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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 골다공증 위험성 한국인에게는 해당 없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한국인은 임상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다만, 아토피피부염의 유병기간이 길거나, BMI가 낮을수록, 여성은 초경이 늦거나 임신횟수가 많을수록 아토피 환자군에서 낮은 골밀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와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9일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아토피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의 골밀도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연구팀은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남녀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비타민D 수치, 음주와 흡연 상태의 정상인을 5배수로 매칭해 1:5 경향점수가중분석을 시행했다.311명의 아토피 환자와 8972명의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 요추 골밀도는 남성 아토피 환자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나 기존 문헌에 보고된 오차 범위 이내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로 간주되지 않았다. 낮은 골밀도의 유병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아토피 환자와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어린 나이에 진단 받을수록, 유병기간이 길수록, BMI가 낮을수록, 특히 여성의 경우 초경이 늦거나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아토피 환자군에서 낮은 골밀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수영 교수는 "현재나 과거의 아토피피부염 유병 여부가 골밀도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저하시키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아토피피부염을 일찍부터 오랜 기간 앓았거나,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성인 아토피 환자는 뼈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논문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젊은 성인의 골밀도 및 골다공증 위험(Bone mineral density and osteoporosis risk in young adults with atopic dermatitis)'이란 제목으로 상위권 국제학술지(SCI)인 Scientific Report에 2021년 12월 게재됐다.
2022-02-09 12:06:09학술

미세먼지, 아토피‧건선 등 피부 질환 악영향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세먼지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지루성 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의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왼쪽부터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박태흠 전공의, 김수영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가 10㎍/㎥증가 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각각 2.71%, 2.01%씩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건선, 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 환자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유의하게 늘어났다. 또한 아황산가스(SO₂)는 1ppb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2.26%씩 증가했다. 일산화탄소(CO)는 100ppb 증가 할 때마다 2.86%씩 유의하게 증가했다. 오존(O₃)과 이산화질소(NO₂)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영 교수는 "피부는 인체에서 대기 오염 물질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여러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 피부염, 주사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피부과 의사협회의 SCIE 저널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상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출판 예정이다.
2021-11-29 10:54:51학술

방부제 성분 파라벤, 피부소양증‧아토피습진 위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화장품이나 헤어제품, 음식물 방부제로 흔히 사용하는 메틸파라벤의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 습진의 발생률이 증가하여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약이나 손세정제에 사용되는 항균물질인 트리클로산의 체내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아토피 습진의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26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페놀 및 파라벤의 소변 농도와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피부염 발생의 관련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2005-2006년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총 다섯 가지 화학물질의 체내 농도와 피부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다섯 가지 화학물질 중 페놀계 화학물질은 치약이나 손세정제에 사용하는 트리클로산, 일회용 용기나 플라스틱 용기의 내면 코팅제로 사용하는 비스페놀A, 자외선 차단제의 활성 성분인 벤조페논-3이다. 파라벤 성분은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 음식물 방부제로 많이 사용하는 메틸파라벤과 프로필파라벤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틸파라벤의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소양증 아토피습진의 발생률이 증가했다. 선크림의 성분인 벤조페논-3의 요중 농도는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 습진의 발생률과 관련이 없었다. 트리클로산의 체내 농도가 높을 경우 아토피 습진 및 소양증의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됐다. 김수영 교수는 "구강 청결과 손 위생이 피부 장벽이 깨진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막고, 체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맞춰 세균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화장품, 헤어제품, 개인생활용품에 포함된 방부제 성분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 가려움증이나 아토피 습진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방부제에 과도한 노출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것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영 교수팀의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인 북미알레르기피부염학회의 공식 학술지 Dermatitis 2021년 3·4월호에 '페놀 및 파라벤의 요중 농도와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피부염 발생의 연관성 분석'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05-26 11:43:02병·의원

위암 가이드라인 발표...초기 종양 2센티 내시경절제술 권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위암학회(이사장 이문수)가 15년만에 국내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을 15일 춘계학술대회(송도 컨벤시아)에서 선보였다. 동시에 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Gastric Cancer'에도 실어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국내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4년 대한위암학회가 제정한 것과 대한의학회와 협력해 만든 지침까지 모두 두 종이 있었지만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당시 전문가 의견에 치중한 나머지 권고문 도출 및 근거 설정 등이 없었고 결국 지침 기능은 하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나온 것은 철저히 근거 기반의 가이드라인으로 2018년 1월까지 주요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논문을 추려 체계적 고찰을 거쳤다. 이를 통해 총 22개의 권고문을 만들었고 근거수준(LOE, 4단계)과 권고강도(GOR, 5단계)도 담았다. 내시경 치료 기준은 2센티 지침에 따르면, 우선 내시경 절제술의 기준은 2센티로 규정했다. 뚜렷하게 구별되는 초기 위암( 관상 또는 유두)으로서 내시경 측정상 종양 2센티 이하, 내시경적 점막암 관찰, 종양내 궤양이 없는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강력 권고했다. 다만 같은 기준이라도 종양이 2센티를 초과하거나 내시경 측정상 종양크기가 3센티 이하, 내시경상 점막암 확인, 궤양이 있는 경우는 내시경적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약하게 권고해 시술에 신중성을 주문했다. 아울러 내시경으로 구별이 어려운 초기 위암으로서 내시경 측정상 2센티 이하, 내시경상 점막암 확인, 궤양이 없는 경우도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하나 강한 권고는 하지 않았다. 이어 내시경 절제술 이후 추가 수술이 필요한 대상으로는 병리 결과에서 내시경 치료 기준을 벗어났거나 또는 림프혈관 또는 수직 주변 침습이 있는 경우로 규정했다. 근위 위절제술 사실상 비권고 초기 위암환자에서 위전절제술을 하지 않는 것처럼 근위 위절제술 또한 적극 권고하지 않았다. 환자의 상태 즉, 기대 생존, 영양 상태, 삶의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약한 권고를 제시함으로서 사실상 비권고로 해석된다. 특히 근위부 위절제술 후 식도 절제술 또한 협착이나 역류와 같은 문합관련 합병증이 생길수 있어 권고하지 않으며, 이 때 재건방법을 선택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유문부 보존위절제술(PPG)도 원위부 위절제술(DG)과 마찬가지로 기대 생존, 영양 상태, 삶의질 평가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면서도 권고등급은 약함으로 정리해 임상에서 활용 가능성은 낮췄다. 아울러 위십이지장 문합술과 위공장 문합술(루엔와와 루프)은 위험도가 중간과 낮은 위암 환자에서 원위부 위절제술 이후 시행할 수 있다고 강하게 권고했고, 두 문합술의 생존율, 기능, 영향 등의 차이는 없다고 기술했다. D1+ 림프절제술은 조기 위암환자의 생존율 측면에서 수술 동안 하는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또 복강경 수술도 환자의 초기 위암환자에게 시행할 경우 회복속도, 합병증, 삶의질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정의하고 강하게 권고했다. 진행성 위암환자에도 시행할 수는 있으나 근거는 낮게 설정했다. 수술 후 항암보조요법 강조 수술 후 화학항암제 보조요법과 수술 후 화학방사선요법은 차이를 보였다. D2 림프노드절제(LND)를 포함한 치료적 수술 후 병리학적으로 2기와 3기인 위암 환자에 대해 보조요법으로 카페시타빈(또는 S-1)과 옥살리플라틴을 투여하는 것을 강하게 권고한 반면에 보조 화학방사선요법을 추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권고등급을 약하게 적용함으로서 제한을 뒀다. 이와 함께 선행화학요법은 아직 확실하게 권고할 수 없는 상태로 규정했다. 권고등급도 가장 마지막 단계인 결론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의미의 'inconclusive' 표현을 썼다. 이에 따라 절제 가능한 위암환자(D2 림프노드절제)에게 선행 화학요법의 효과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또한 국소 진행 위암환자에게 선행 보조방사선요법을 시행하는 행위도 확실하게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니다. 고식적(완화) 수술 및 약물 치료 한편 고식적 치료에서 약물요법은 강하게 권고한 반면 수술은 권고하지 않았다. 1차 약물 요법은 국소 진행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환자의 경우 백금화학요법/플루오로피리미딘이다. 다만 환자 상태가 양호하고 주요 장기가 보존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HER2 IHC3+ 또는 IHC2+ 및 ISH+ 유전자가 확인된 진행성 위암 환자는 트라스트주맙과 카페시타빈(또는 플루오라우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제시했다. 2차 고식적 전신요법으로는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을 우선 권고했고, 이후 이리노테칸, 도세탁셀, 파글리탁셀, 라무시루맙의 단독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3차 고식적 치료법도 권고는 했지만 근거가 많지 않아 구체적인 치료법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세부문항에서 탁센계열 또는 이리노테칸 기반의 화학요법이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과 더불어 VEGFR-2 억제제인 아파티닙, 면역항암제 니볼루맙과 팸브롤리주맙 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밖에 방사선 치료는 완화 효과 및 재발성 또는 전이선 위암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나 근거가 약하다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재발과 예후를 파악할 수 있는 복막세척검사는 유용하므로 병기별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대한위암학회 박도준 총무이사는 "학계에서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소화기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다학제가 참여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개발 콘셉트를 설명한 한림의대 김수영 교수는 "치료지침을 개발하면서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쓸모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9-04-13 06:00:54학술

로봇내시경 갑상선 수술 전문가들 뭉쳤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한최소침습로봇내시경갑상선수술연구회(Minimally Invasive Robotic and Endoscopic Thyroidectomy, 이하 MIRET 연구회)는 지난 달 23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창립총회 및 제1회 Symposium of MIRE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MIRET 연구회는 갑상선 및 부갑상선 수술 영역에서의 최소침습수술, 특히 로봇 및 내시경 수술법을 개발 및 연구, 교육하고 지식의 교환을 통해 회원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초대회장은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가 맡았다. 앞으로 MIRET 연구회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갑상선 로봇 및 내시경 수술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제 1회 Symposium of MIRET에서는 김훈엽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션 1에서는 Minimally invasive surgery for thyroidectomy; Pearls and pitfalls of each approaches을 주제로 ▲Minimally invasive open thyroidectomy (MIOT)(연세의대 김수영 교수) ▲Endoscopic thyroidectomy using BABA(중앙의대 송라영 교수) ▲Endoscopic thyroidectomy using TAA(부산의대 김동일 교수)의 강연이 이뤄졌다. 세션 2에서는 ▲Evidences in Publication-Based Review of Transoral Thyroidectomy를 주제로 History of Transoral Thyroidectomy(가천의대 이준협 교수) ▲Surgical Outcomes of TOETVA (성균관의대 이준호 교수) ▲Surgical Outcomes of TORT (계명의대 이무현 교수) ▲Complications of TORT (구병원 전영산 교수)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 3에서는 Robotic thyroidectomy; Current status in Korea를 주제로▲Training Program or Modules for TAA (연세의대 이초록 교수) ▲Training Program or Modules for BABA (서울의대 김수진 교수) ▲Suggested Framework for Safe Initiation of TOETVA /TORT (고려의대 박다원 교수)의 순서로 막을 내렸다. 김훈엽 초대회장은 "최소침습로봇내시경갑상선수술연구회의 창립을 통해 국내 최고 의료진들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이 상승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01 14:13:38학술

길병원 정준원·김수영 교수팀, 한일 헬리코박터 심포지엄 '젊은 연구자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 김수영 조교수팀이 최근 일본 벳부 오이타현에서 개최된 ‘제13회 한일 헬리코박터 조인트 심포지엄’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준원, 김수영 교수팀이 수상한 초록은 '내성 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rifabutin과 furazolidone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내성, 헬리코박터 제균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한편, 정준원, 김수영 교수팀은 지난 2015년 제주도에서 열린 '12회 한일헬리코박터 학회'에서 수상한데 이어 올해로 2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6-07-14 16:38:10병·의원

갑상선암 검진 "과잉이냐 조기냐 그것이 문제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증상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진을 하는 게 옳을까, 하지 않는 게 옳을까. 지난 21일 오후 복지부와 국립암센터 공동 주최로 열린 '갑상선암 검진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포럼에서 갑론을박 논쟁을 벌였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 모두 검진을 원하는 수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진에 대해 검진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게 무분별하게 갑상선암 검진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또한 1cm미만의 갑상선암을 수술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찬반논쟁으로 번지면서 포럼장은 토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을 발표하며 전문가 토론을 실시했다. "암검진 권고 혹은 반대할만한 의학적 근거 불충분" 먼저 이날 포럼은 갑상선암 검진 제정위원회 실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림의대 김수영 교수(가정의학과)가 그동안 추진해 온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암 증상이 없는 성인에게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 검사를 일상적으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암 검진을 권고 혹은 반대할 만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수검자가 검진을 원할 경우에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후 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권고안은 증상이 없는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포함, 적절한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했다. 또 고위험군에 해당하거나 이미 검사를 통해 갑상선 종양이 발견된 경우에도 권고안과 무관하게 진료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교수는 "권고안은 초안에 불과하다"면서 "추가적으로 빅 데이터를 이용한 효과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갑상선암의 과잉진단, 초음파 검진의 위양성 및 위음성 등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권고안 초안은 관련 학회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문위원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갑상선암 검진 두고 전문가들 찬반 격론 또한 '갑상선암 검진 어떻게 권고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 토론에선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찬성하는 측에선 갑상선암 검진의 잠재적 이득에 대해 강조했고, 반대하는 측에선 잠재적 위해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팽팽히 맞섰다. 고대의대 신상원 교수(대한암학회)는 "갑상선암 검진은 당연히 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고민할 사항도 아니다"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갑상선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극히 일부인데 그에 대한 대대적인 암 검진이 왜 필요하느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교수는 검진을 원하는 수검자만 검진을 하고, 국립암센터나 대학병원부터 갑상선암 선별검사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최종 권고안이 나오기 전이지만 복지부가 하루라도 빨리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해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주의대 이순영 교수(예방의학회)도 "검진은 일반인에게 실시하는 것인만큼 득과 실을 잘 따져야한다"면서 "분명한 득이 없는 상태에서 암 검진을 권고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고대의대 백승국 교수(이비인후과학회)는 암 의외성에 대해 거론하며 검진을 하지 않았을 경우 환자를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권고안에 따라 검진을 하지 않아 심각한 암으로 진행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고, 휴먼영상의학센터 나동규 원장(대한영상의학회)도 "검진을 통해 예후가 않좋은 방향으로 진행 중인 환자를 가끔 본다"면서 섣불리 결정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백 교수는 "조기검진으로 암 조기에 발견하면 갑상선 전절제를 대신 반절제를 하고 항암치료를 하지않고 호르몬 약도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를 방치해서 뒤늦게 치료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사망률 그대로 왜 수술했나" vs "의사 매도하지 마라" 이날 포럼은 단순히 갑상선암 검진 실시 여부 이외에도 1cm미만의 혹이나 유두암을 적극적으로 치료 및 수술할 것인지, 그대로 둘 것인지 여부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특히 이 쟁점에 대해선 포럼에 참석한 임상 교수들의 목소리를 높였다. 플로어에 있던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는 1cm미만의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의사를 돈벌이에 매몰된 집단으로 내모는 것은 곤란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1cm미만의 암은 수술도 간단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검진을 하지 말자는 것은 갑상선암 환자 모두 전절제수술을 받도록 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 임상교수는 "개인적으로 0.5mm의 갑상선 암도 수술한다. 그 이유는 일단 암으로 진단됐고, 임파선 전이가 안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초기에 수술하면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게 환자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날 포럼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고 받기로 한 자리임에도 불구 암 수술 당사자인 환자들이 참석해 적극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몇년 전 검진을 통해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전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한 50대 여성 환자는 "0.6mm유두암임에도 불구하고 전절제 수술을 받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증상도 없었는데 검진을 하고, 이를 수술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질문을 퍼부었다. 그는 "1cm미만의 암도 전이나 재발의 위험이 있으니 사전에 전절제하는게 좋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이는 마치 한국이 전쟁날 위험이 높으니 국민 모두 피난을 가야하는 이치와 같다"면서 조기검진 및 수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2014-07-22 05:55:00정책

질병관리본부,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개발법 보급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임상연구지원센터는 국내 임상진료지침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근거중심의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을 보급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새로운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효율적인 대체 방법으로 기존에 개발된 지침을 국내 상황에 맞게 수정, 활용하는 수용개작(Adaptation)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진료지침 개발과정에 체계적 개발방법론이 적용되지 않아 개발된 지침의 객관적 신뢰도가 낮았으며, 이로 인해 일선 진료현장에서의 보급 및 활용도가 저조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The ADAPTE Collaboration에서 개발한 수용개작 매뉴얼에 대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공식 사용승인을 받은 후 국내 상황에 맞게 수정해,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을 제작하게 된 것.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개발과정에는 허대석 교수(서울의대), 김수영 교수(한림의대), 김남순 교수(동국의대), 신승수 교수(아주의대), 김동완 교수(서울의대), 이상일 교수(울산의대) 등 진료지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임상연구지원센터에서는 개발된 진료지침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평가도구(ver1.0)'를 개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발한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과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평가도구(ver1.0)'를 출판물로 제작해 30일부터 질환별 임상연구센터, 대한의학회 소속 전문학회 등 관련 연구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2009-10-29 10:13:01정책

심평원, EBH평가보고서 공개포럼 개최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EBH(Evidence Based Healthcare)팀은 오는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강당에서 '제1회 EBH평가보고서 공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공개포럼의 주제는 안구표면 양막이식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포럼에서는 본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한서경 교수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김수영 교수 △동아대학교 의료원 박우찬 교수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전연숙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한서경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심평원은 이날 공개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 이후 완성된 보고서는 건강보험 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급여범위 결정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공개포럼 참가희망자는 오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2008-12-14 11:35:46정책

고대의료원, '소아당뇨 일일교육' 성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대의료원 소아당뇨교실(담당교수 이기형)은 최근 시민들에게 소아당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코자 구로병원에서 실시한 '소아당뇨 환아와 부모를 위한 일일교육'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31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에 열린 소아당뇨 일일교육은 세계적인 금융그룹 UBS의 후원으로 개최된 것으로 안암병원, 안산병원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날 교육에서는 안산병원 소아과 김수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여행과 같은 특별한 날의 혈당관리에 대해 발표했으며 당뇨전문간호사와 영양사가 저혈당관리와 나에게 필요한 열량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소아환아와 부모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집단상담과 부모교육이 병행하는 등 의료, 간호, 영양, 사회 각 전문분야별로 세분화되고 심도있는 교육이 진행됐다. 이기형 교수는 "이번 교육이 많은 환아들이 당뇨라는 친구를 지속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하는 특별과외가 되었길 바란다."며 "소아당뇨의 경우 아이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함께 병을 관리하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지난 여름 소아당뇨캠프 개최에 이어 오는 겨울에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동계캠프를 열어 소아환아들의 당뇨퇴치를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2006-10-31 09:41:52병·의원

의학논문 윤리 강화..2차게재 허용 견해차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회장 연세의대 박찬일)가 의학논문 출판 가이드라인과 규정 위반자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그러나 논문 ‘2차게재’를 놓고 의학계 내부에서 다소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의편협 출판윤리위원회(위원장 한양의대 함창곡)는 최근 경희의대 배종우 교수와 가톨릭의대 김수영 교수 등을 주축으로 의학논문 출판 가이드라인과 윤리적 제재 방안 마련하기 위한 실무검토에 들어갔다. 함창곡 위원장은 최근 “의학논문을 낼 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논문 이중게재 등을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국제적 수준의 논문 출판기준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위원회 안이 나오기까지 4~5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편협은 일단 가이드라인안이 마련되면 의편협 내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학논문 출판 가이드라인 내용 가운데 핵심 사안은 중복출판(multiple publication)과 이중게재(redundant publication), 2차게재(secondary publication) 등을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로 모아진다. 최근 의편협이 주최한 ‘의학학술지 발전을 위한 정기 워크숍’에서 서울의대 홍성태(기생충학) 교수는 중복출판을 ‘같은 내용의 논문을 두 개 이상 다른 학술지에 발표하는 행위’로, 이중게재를 ‘이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있는 내용을 다른 학술지에 원저 논문으로 다시 발표하는 행위’로 각각 정의했다. 의학계는 이들 행위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차게재에 대해서는 의학계 내부에서 견해가 갈리고 있는 상태다. 홍성태 교수는 국제학술지편집인협의회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인용해 '2차게재를 같은 내용의 논문을 둘 이상의 다른 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이지만 △해당 학술지의 편집인이 모두 문서로 동의하고 △이차 학술지 편집인이 일차 학술지 논문을 보아야 하며 △이차로 출판하는 학술지에 이차출판인 사실과 원전(일차 학술지)을 명기했을 때 등에 대해서는 허용할 뿐만 아니라 권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홍 교수는 14일 이와 관련 “논문 게재 여부는 학술지 편집인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학술지는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공부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전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2차게재가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함창곡 위원장은 “2차게재를 허용하자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학술지 독자층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국내 독자들도 외국 잡지를 많이 보고 있는데 이를 번역해 국내 잡지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함 위원장은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외국 논문을 보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2차게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편협이 의학논문 가이드라인을 확정, 공표하기 위해서는 의학계 내부에서 의학논문 2차게재를 허용할 지 여부를 우선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6-09-14 12:17:1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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